아이부터 어른까지 국민 의성어 된 “에구구구구~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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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~50대가 지난 사람치고 허리 한번 아파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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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나라 성인 남녀 10명 중 9명 정도는 평생 한두 번 정도 허리병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 하지만 예전부터 허리병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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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문의들은 허리병이야 말로 현대병이라고 입을 모은다. 문명의 발달로 활동량은 적어지고, 바쁜 일상에 쫒기다보니 운동량도 부족해졌다. 게다가 사무직이 늘어나면서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사람도 많다. 앉아 있는 자세는 불량하기 짝이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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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 보니 우리의 허리는 점점 과부하를 받고 있다. 이제는 나이든 사람뿐 아니라 20~30대 젊은이들과 어린 청소년도 ‘아이고 허리야’를 외친다. 허리병은 왜 생기는 걸까? 수술은 언제 해야 하는지,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등 알아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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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art1. 허리가 아프면 모두 디스크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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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쪽 허리가 심하게 아파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된 최모(43)씨. 디스크인 줄 알고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부항과 뜸도 떴다. 그래도 별 차도가 없어 병원에 가 신경차단술이란 치료도 받았다. 그러나 최근 척추전문 병원을 찾은 신 씨는 디스크가 아니라 ‘근막통증증후군‘이라는 진단을 받았다. 허리가 아파서 걷지 못한다고 모두다 디스크는 아니다.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한 척추관 협착증, 디스크 내장증, 척추분리증, 척추전방전위증 등일 수 있다. 요통을 부르는 질환은 어떤 것이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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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 1. 앉아있을 때는 괜찮은데, 걸으면 아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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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척추관협착증
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. 허리디스크와 구별되는 점은 앉아 있을 때나 누워 있을 때는 괜찮다가도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앉아서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할 정도로 보행 중증장애를 보인다. 그 중에서도 다리를 절름거리는 것이 가장 큰 증상이다. 또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. 요추신경이 심하게 눌려 발가락이나 발목 힘이 약해지는 증상을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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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 2. 허리가 심하게 아프고 다리까지 저리다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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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척추전방전위증
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. 이 병이 있으면 척추가 심하게 불안정해져 요통도 꽤 심하다. 또 척추 뼈가 앞으로 빠지면서 척추 뼈 안을 관통하는 신경다발이 눌리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저려 절룩거린다. 척추 뼈가 빠진 정도가 심할수록 통증도 심한 경향을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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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 3. 허리가 점점 굽어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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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요부변성후만증
허리가 점점 구부정해지면서 몸이 앞으로 굽어진다. 이를 이겨내기 위해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어깨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. 허리가 앞으로 굽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은 앞쪽에서 잘 들지 못하게 되고 언덕이나 계단을 오르는 것이 힘들게 된다. 특히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거나 일을 할 때 몸이 앞으로 굽기 때문에 한쪽 팔꿈치를 싱크대에 받치고 다른 손으로 접시를 닦는 자세를 취한다. 이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 팔꿈치에 굳은살이 박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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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 4. 늘 허리가 뻐근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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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근육약화증후군
늘 허리가 뻐근하고 조금만 무리하면 어깨와 무릎이 쑤시면 근육이 약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. 근육이 약해진 정도에 따라 증상은 조금씩 다르다. 견딜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는가 하면 오래 서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다는 사람도 있고 평소에는 괜찮다가 조금만 무리한 뒷면 통증이 오는 사람도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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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 5. 허리 뒤로 젖힐 때마다 심한 통증이 온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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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후관절통
허리를 뒤로 젖힐 때마다 극심한 고통이 밀려오거나 아예 허리를 젖힐 수 없을 만큼 뻣뻣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후관절통을 의심해 볼 수 있다. 70세 이상의 고령의 경우 디스크보다는척추관이나 후관절, 척추뼈 등 자체의 골절을 의심하는 것이 보통이다. 노인층의 원인모를 요통은 후관절통 때문인 경우가 ·많다. 후관절은 지속적인 마찰에 의해 손상된다. 후관절통은 오랜 세월에 걸쳐 후관절을 사용해 온 노인들이나 허리를 무리하게 쓰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병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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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 6. 진단을 해 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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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척추분리증
척추에 금이 가서 나타나는 증상이다. 증세는 각양각색이다. 분리된 정도에 따라 어떤 사람은 별 증상이 없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심한 요통으로 수술을 받기도 한다. 일단 검사를 받아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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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 7. 원인을 모른다고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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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내장증
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만성요통일 때 이 병을 의심해 볼 만하다. 허리가 묵직하고 간혹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다리가 저린 증상도 나타난다. 반면 허리 디스크에서 나타나는 근력 약화나 감각 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은 없다.
출처 : http://health.chosun.com/site/data/html_dir/2009/03/12/2009031200421.html